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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관광을 목적으로 한 허니문을 다녀왔습니다.(허니문을 떠나기 전에 여행목적을 관광, 휴양, 관광+휴양 인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 듯..)
11월 15일 대구 웨딩케슬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그날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여 야심한 11시 55분에 EK항공에 몸을 실었습니다.
공항에서 홍상호씨를  많이 기다리게 하여 죄송했습니다.
주말이라 공항버스가 좀 늦었습니다. 허니문포유에서 준비한 자료 고마웠습니다.

약 11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새로 오픈한 두바이 국제공항 제3터미널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공항이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깨끗하고 편리하게 되어있더라구요(한국에서 오는 항공기가 제3터미널을 사용한지는 며칠 안 되었다고 하네요. 저는 활주로에 내려서 버스타고 가다가 잘못 내리면 어떻하지 내심 걱정했는데…)

미팅장소인 Costa Coffee Shop에서 지세복 과장님을 만나서 두바이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결혼에 긴 비행시간에 우리 커플 얼굴과 몸은 피곤에 좀 지치는 것 같았지만, 우리 신부가 두바이 관련 책을 두 권이나 읽고 무척 오고 싶어 한 곳이라서 힘을 내어 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두바이 크릭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크릭을 건너고, 모스크(무슬림 회당)도 둘러 보고, TV CF에도 나오는 7성급 버즈 알 아랍호텔 외관도 보고, 해변에서 휴식도 취하고, 쥬메이라 비치 호텔도 둘러 보았습니다. 삼성에서 열심히 건설하고 있는 버즈 두바이를 배경으로 사진 찰칵, 지세복과장님이 가이드를 잘 해 주셔서 편하게 투어 잘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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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사막 사파리 투어를 하였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사파리카를 타고 다른 팀과 조인 후 두바이 외곽에 있는 사막으로 나갔습니다. 한 참을 차로 달리니 정말 고운 모래로 뒤덮인 사막이 눈앞에 펼쳐 졌습니다. SUV 차량에 몸을 실고 놀이 공원의 열차 타는 느낌으로 사막을 질주 하더라구요.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사막 캠프에서 물담배, 벨리댄스, 아라비안 문화체험을 하였습니다. 특히 낙타를 직접 타 볼 수 있었는데, 좀 무섭더군요!. 저녁은 바비큐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귀환하여, 오늘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내일은 또 새벽에 일어나서 이탈리아 로마를 갑니다.
두바이! 사막에 건설되고 있는 신세계라고나 할까! 그러나 아직은 관광으로 추천은 하고 싶지 않네요.. 한 10년 있다가, 돈 두둑히 해서 가시면 후회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사막 사파리 재미 있었어요.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경험할수 없으니까요! 참고로 SUV 차량은 도요타 랜드 크르주인데, 정말 좋은 차 같아요. 사막을 질주하는데 장난아니에요. 파워, 승차감, 정숙성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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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를 뒤로 하고 기다리던 로마로 향하였습니다. 기내에서 무료로 즉석 사진도 하나 찍고 6시간 비행도 금방 간것 같습니다.
이탈리아의 여정은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입니다. (제 생각에 출발전 꼼꼼이 여행서적 하나 정도는 읽고 간다면 자유투어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주)시공사의 Just go 해외여행가이드북18-로마,피렌체,밀라노,베네치아를 들고 다녔습니다.)
로마의 11월 기온은 한국과 비슷하였습니다. 낮에는 활동하기 좋고 저녁에는 마니 추웠습니다.
두꺼운 외투 가죽장갑이 많이 도움이 되네요.
로마에서는 바티칸 산 피에트로 대성당과 바티칸 박물관을 둘러보고, 콜로세움, 스페인광장, 트레비 분수, 진실의 입 등을 보았습니다. 밤 낮이 아까울 정도로 걷고,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참 많이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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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여행지인 피렌체행 유로스타에 몸을 싣고 차창밖 풍경을 보며 피렌체로 이동하였습니다.

참고로 티켓 예매시 홀수번호, 짝수번호로 해주세요. 우리나라 KTX 에 보며는 가족석처럼 열차의 의자가 배열이 되어
있어서 바로 옆에 낯선 사람이 안더라구요.
우리는 다행이 마음씨 좋은 가족여행객이어서 자리 교환을 했어요…
피렌체에 도착하여 호텔 체크인 후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피렌체 일본영화 냉정과 열정으로 더욱 유명해진 곳입니다.
두오모 정상에서 피렌체의 가을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골목골목마다 걸어다녔는데 영화의 감흥이 느껴졌습니다.
아르노강변, 베키오다리, 시뇨리아 광장, 산타크로체 교회 시간이 없는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피렌체는 가죽제품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우리도 베키오 다리근처 상점에서 20%정도로 할인해서 파는 가죽제품을 구입했습니다.
품질도 좋은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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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여행지인 베네치아행 유로스타를 타고 아쉬움이 남는 피렌체를 뒤로 하고 물의 도시로 향하였습니다. 베네치아는 산타루치아역이 아닌 메스트레에서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고생을 좀 했죠 갈 때 부터 약간 걱정을 했지만..

메스트레 역에서 호텔까지 찾아가는데 고생을 좀 했습니다. 대충 감을 잡고 짐을 끌고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먼것입니다.
노인분들한테 길을 물어물어 겨우 도착하였습니다.
체크인 후 안내를 받아서 베네치아 투어를 나섰습니다. 호텔에서 버스를 타고 한 15분가니, 드디어 베네치아에 도착하여 물의 나라를 둘러 보았습니다.
알토 다리, 산 마르코 광장을 둘러보고 수상버스를 이용하여 대운하도 둘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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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탈리아의 생수는 두가지(우리나라의 초정리 광천수 맛의 물(gassate)과 Non Gassate)가 있습니다. 주의해서 개봉하세요. 우리는 초정리 물을 개봉했어 겨우 다 먹었습니다(참고로 물이 2유로였기에 버리지 못했음 ㅡㅡ;)
김 빠지니까 마실만 하더라구요.
수상버스는 이용시간별로 요금을 세부화 하였는데 우리는 24시간권을 1인당 16EUR 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베네치아 수상버스 요금+일반 버스+큰 짐 운임이 포함된것이여서 매우 유용하였습니다.(베니스를 다닐 때 짐은 별도로 보관하는 곳이 있는데 가방 한개당 24시간에 4€입니다. 작은 가방도 받으니까 가방을 최대한 하나로 만드세요,,,^^)
아래는 수상버스 요금표랑 베네치아 로마광장에 있는 짐 보관소입니다. 짐 보관소 찾는데 나름 고생했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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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두바이/이탈리아 자유 투어는 우리 둘의 인생에 있어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좋은 일정 잘 짜주시고, 도움많이 주신 허니문 포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