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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신혼여행 후기 : 파리+이태리 허니문 후기  ♡ 2013.03.30 ~ 2013.04.06

올해 3월 30일에 출발했던 신혼여행을 이제야 후기를 올리네요.^^:
다들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지만 신혼여행만큼 꼼꼼하게 그리고 생각을 많이하는 것도 없을꺼예요. 저희도 물론 신혼여행지부터 여행사까지 고르는데까지 많은 고민을 했거든요.
특히나 여행사를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신혼여행 자체가 평생 좋은 추억으로 갖느냐 아니면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추억을 갖느냐가 되죠…어느 신혼부부가 좋은 추억을 마다하겠습니까!!
저도 처음에 허니문포유를 결정할때까지만해도 누구의 소개도 아니었고 제 스스로 가격비교와 일정들을 하나 하나 체크하면서 선택하면서까지도 반신반의했거든요. 저의 의심병은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올때에서야 좋은 추억으로 자리잡았죠.^^
아직까지도 신혼여행 사진을 보거나 그때 일을 생각하면 너무 행복해요…^^ 모든 분이 그랬으면 좋겠어요.

[파리] 첫날은 파리에 도착했어요. 도착하는것만으로도 너무 벅찬 순간이었어요. 왜냐면 제가 죽기전에는 꼭 와볼 장소였는데 그곳을 신혼여행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왔으니깐요. 그리고 파리는 로맨스의 상징이잖아요. 그치만 한가지 문제가 생겼어요. 저희가 간 4월초는 우리가 생각하는 봄날씨가 아니였어요. 아직도 추위가 가시지 않은 4월이었죠. 저희와 함께 합류한 신혼부부들이 모두 봄날씨를 예상하면 얇게 입고들 오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파리에 있는 동안은 추위에 패션테러리스트가 되었죠…^^;
하지만 패션이 무슨 소용이있겠어요. 본격적으로 여행이 시작이 되었을때는 추위는 암것도 아니었죠.
파리의 일정이야 다 맘에 들었지만 그래도 아직도 가슴에 남는 장면은 세느강 유람선을 타면서 본 환한 에벨탑이예요. 물론 파리의 상징이라서 그럴수 있지만 너무 아름다운 광경이었어요. 그때 신랑한테 소리지르는건 지금 생각하면 약간 부끄럽네요. 그치만 너무 아름다워요. 다시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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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파리의 일정을 마치고 정말 파리를 떠난다는게 너무 아쉬울정도였어요. 아름다운 파리는 우리가 결혼 10주년이 되면 다시 찾도록 신랑과 약속을 한 후 로마로 떠났어요. 로마까지는 기차로 움직였는데 많이 걱정을 했어요. 기차로 간다는게 힘들구 그것도 잠을 기차에서 자야한다는게 걱정도 되었지만 걱정은 걱정일뿐!! 신랑과 저는 그런 추억을 쌓았다는거에 지금 돌아보면 너무 좋았던것 같아요. 어디 우리나라에서 잠을 자면서 기차를 타겠어요. ㅋㅋㅋㅋ
로마는 저보다는 신랑이 가고 싶어했던 곳이라서 저는 사실 많은 기대를 안했던 곳이예요. 그치만 로마의 곳곳을 보는데… 파리하고는 분위기는 전혀 다르지만 저를 감탄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었어요.
로마를 안와봤음 어떻겠나 싶어요. 특히 바티칸성당에서의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그리고 젤라또 먹으러 갔을때 이쁜이 소리를 안들으면 진짜 자신의 얼굴을 되돌아 봐야 한다고 했을때 내심 걱정을 했는데…ㅋㅋㅋ 입서비스라 할지라도 들으니깐 기분은 좋았어요. ㅋㅋㅋㅋ
특히 저녁에 가이드와 함께하는 야경투어는 관광객이 좀 적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그 광경은 제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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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로마는 일정이 좀 짧았다는 느낌은 있지만 알차게 경험하고 돌아온것 같아서 돌아온 지금에서는 막 아쉽다라는 느낌은 좀 적은것 같아요. .
이제 로마를 뒤로하고 베니스로 가기위해서 기차에 올라탔는데.. 신랑하는고는 마주보고 가고 제 옆에는 멋진 남성이 베니스까지 동행을 했는데…책을 읽으면서 가고 있는 멋진 남성을 좋아하는 저를 보고 ㅋㅋㅋ 우리신랑이 저를 찍는척 하며 그 분과 함께 사진을 남겨줬네요..ㅋㅋㅋㅋㅋ
베니스에서는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역시 물의 도시답게 비와함께 추억을 남겨주셨네요.
도착해서 첫날 저녁에 산마르코광장을 갔었는데…너무 아름다워서 말을 못이었네요 특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산마르코광장에 있던 역사가 깊은 플로리안을 갔었을때는 노년의 부부가 음악에 맞혀 탱고를 추고 계셨는데….그 아름답던 부부의 모습이 막 부부가 되어서 신혼여행으로 갔던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이라고나 할까요?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베니스에서의 가이드분은 젊고 뭐랄까 끼가 많으신 분같아서….우리에게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셨어요. 특히 수상택시에서이 노래는 잊지 못할것 같아요. ^^
산마르코광장의 그 다음날은 전날 저녁에 본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해줬어요. 비가 내려서 광장은 물에 다 잠기고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높이 나무길을 만들어 놓았는데….길을 찾아다니르라 웃겼어요.. ^^
베니스의 비와함께 낭만을 가슴속에 담아온것 같아서 마지만 여행일정까지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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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던 5박8일의 일정을 마치고 비행기에서 내리기 싫어서 신랑한테 매달렸던 일이 어제일 같은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사진과 글로써 추억을 되세기네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추억을 떠올리게 되어서 좋은것 같아요.
신혼여행을 이렇게 잘 다녀와야 나중에 추억을 떠올릴때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저녁 신랑과 다시 유럽을 얘기해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