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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허니문후기 ‘필스굿’ <스위스+프라하> : 2013. 10. 20 ~ 26

저희는 스위스+프라하 반자유일정으로 5박 7일로 다녀왔어요.
결혼박람회도 가서 신혼여행견적도 내 보고 각 종 여행사 책자도 가져와서 정독했지만 의심병환자인 저는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하다가 필 꽂히는 허니문포유에서 견적도 받고 여기다 싶어 결정했네요.

첫날은 취리히 공항역에 도착해서 루체른 가는 열차를 타고 시내관광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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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친절맨들과 인터라켄역 가는 방법을 알아보고,, (열의에 가득 찬 짧은머리청년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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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적하고 조용-한 스위스의 풍경을 감상하며 저는 숙면을 취했습니다
. 비행기 타고 갈 때도 기내식 먹는 시간 외에는 계속 잠만 잤는데,, 예식으로 인한 피로감과 시차 때문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ㅎ 하지만 잠깐씩 보이는 풍경은 정말 싱그럽기도 하고 편안한 느낌.
스위스에서는 함께 하는 커플이 없어서 괜히 겁이 났어요.
일정표 보고, 안내판 보고 또 보며 인터라켄 웨스트역에 도착하고, 가이드분과 통화하면서 지정된 곳에서 만날 수 있었어요.  현지 가이드님께서 자가용으로 호텔에 데려다 주시고 융프라우가는 방법이나 명소,  중요사항에 대해  안내 받고 바로 굳바이 했습니다.
ㅋㅋ 신랑과 팁에 대해 논의하다가 일정금액을 드리며 성의 표시를 했는데 정중히 거절하셨어요. 희소식이죠.ㅋㅋ
가이드와 여행을 하지 않았으니 예정된 비용에서 환불도 받았습니다. 친절하게 팀장님이 입금해 주셨죠.ㅎ(이건 원래 명시되어 있는 내용이었어요).
인터라켄의 시티오버랜드 호텔은 와- 좋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피곤한 몸을 이끌고 휴식하기에는 괜찮은 정도? 였어요. 내부도 깔끔했구요. 나가면 바로 쇼핑도 할 수 있고 상가들도 많아 심심하지 않은 곳이었어요.  요기가 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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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 갈 때는 열차를 두 번 갈아타야 해요.
색깔로 표시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우르르- 타고 내리는 곳에 함께 묻어가면 도착한답니다.
산타할아버지 같은 이미지의 할아버지직원이 표 검사를 할 때도 있으니 표는 미리 준비하심이 좋구요.
열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눈 덮인 산의 절경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만큼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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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 정상은 정말 몹쓸 바람이 불고 춥습니다 .바람막이 정도로는 바람이 안막아질거에요….
사진도 겨우 찍고 ㅋㅋ 뒤에 털옷 입으신 분들 보이시죠 ㅋㅋ
정상에 가면 티켓제시하고- 컵라면도 먹을 수 있습니다. 뜨거운 국물도 안남기고 원샷!
스위스는 안 예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모든 것이 차분해 보이고 제 마음도 따라서 릴렉스가 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저희 신랑은 스위스 여행 도중에 ‘스위스 이민’ 이라는 단어도 검색했었어요  소 키우면서 여기서 살고싶다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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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퐁듀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었어요. 열정적인 사장님의 재미있는 쇼도 보고, 음식도 좋았어요  . 고기 메니아 둘이서 고기 퐁듀 먹었거든요 ㅋ 사장님의 재미있는 액션들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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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로 이동할 때는 CNL (City Night Line)을 이용했어요. 탑승 전 바젤역에서 맛있는 피자도 사먹고 고풍스러운 건물들도 구경하면서 열차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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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골목 예쁜 가게들이 있어서 눈 쉴틈이 없었어요. 특히 꽃가게가 얼마나 이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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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나 다른 커플 없이 둘만 다니다 보니 열차 타고 가는 등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허니문포유에서 자세히 제시해준 일정표도 참고하고, 둘이 추리를 해가며,,  무사히 CNL도 탑승하고 프라하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CNL 2인승칸에 탑승 해서 저희만 오붓하게 갈 수 있었어요.  좁지만 있을 것 다 있는 신기한 열차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호텔에서만 자다가 이런 곳도 나름 낭만과 추억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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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열차에서 주는 조식~
프라하에서는 가이드분도 만나고 두 커플이 더 있어서 함께 밥도 먹고, 구경할 수 있어서 또 다른 재미가 있었죠.
엔조이프라하 책을 살펴보고 가서인지 가이드님이 설명해 주시는 까를교, 구시가지광장 등도 괜히 친근한 느낌. 가기 전에 검색해보고 그 곳에 대해 얕은 지식이라도 가지고 가는 것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구시가지광장에는 볼거리도 많아요. 예술하시는 분도 많고 다양한 건물 양식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유명한 장소이기도 하죠~ 가이드는 여자분이었는데, 꼼꼼하게 구석구석 설명도 해 주셨구요.
사진이 잘 나오는 곳 앞에서 기념촬영도 해주십니다. 나중에 확인하면, 썩- 그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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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밑 사진은 까를교 위에 자리잡고 있는 성 얀 네포무츠키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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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도 송송 떠 있고 날씨가 좋아서 더 멋져보였던 까를교 위의 전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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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은 더 멋스럽답니다. 아. 매 시각마다 천문시계앞에는 사람들이 겁나게 많이 모인다는 점.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말이 있으니 조심하세요. 시계탑에 너무 기대를 해서 인지 짧은 볼거리가 끝나니 약간 시시했어요.

숙소는 안델스호텔 이었어요. 스위스 호텔보다는 좋았어요. 더 깨끗하고, 약간 도시적인 느낌도 들었구요. 바로 앞에 마트도 있어서 맥주쇼핑도 할 수 있고,,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었죠-
다음날에는 자유관광이었는데 먼저 호텔에 짐을 맡기고  프라하성 관광을 했어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성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성이라고 들었어요.
프라하 성에 가려면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데 코스별로 구간이 달라요. 저희는 B 코스 구입해서 관람했어요.
(성비트대성당-구왕궁-프라하성역사관-성이지르성당-황금소로와 달리보르카 탑- 로젠벨그 궁전)
프라하 성에는 근위병이 있는데, 정각이 되길 기다렸다가 근위병 교대식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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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카메라를 확인해 보니,, 신랑이 근위병교대식 장면만 50장 정도 찍어놓은것을  보고 헉- 했습니다 ㅎ

성비트대성당에 가면 갑자기 성령이 충만해 지는 느낌이에요. 불교신자임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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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에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여기서 카메라 플래쉬 터뜨리면 NG!
책 하나 들고 있는 저는 다른 여행사에서 온 가이드 분이 하는 설명을 엿듣곤 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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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소로도 기억에 남아요.

알록달록하고 작은 인형의 집 같은 느낌의 건물이 늘어서 있는 거리에요.
천연재료로 이용해 바디제품을 만드는 마뉴팍튜라도 있어요. 립밤이나 핸드크림을 듬뿍 사서 선물하기에 좋아요. ㅋㅋ 여기서도 샀지만 공항에 가면 또 매장이 있어요. 여행다녀와서 지인들에게 선물할 거 고민되면 마뉴팍튜라제품 추천합니당~ 조금 사온 게 미련에 남습니다.

아쉬운 마음 뒤로하고 떠나는 길은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어요.
반자유 여행도 괜찮고, 자유여행도 좋을 것 같아요. 허니문표유에서 발권 다 해주고 호텔 예약 되어있고,, 일정표에도 열차타고 환승하고 주의사항 같은 것도 세심하게 체크해 주셨으니까요. 배우자와 일정표만 있음 못 갈 곳이 없네요. 혼자서도 괜찮을 듯.. ㅋㅋ 무사히 여행하고 돌아올 수 있게 도와준 허니문포유여행사에 제 다음 여행도!!!
뱃속의 아기가 태어나고,, 꼭 가려고 합니다. 갈 ..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ㅎ